스포츠
백혈병 투병 이광종 감독에게 보내온 '감동'
입력 2015-02-12 18:36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고 본격적인 항암 치료에들어간 이광종 전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쾌유를 기원하는 축구팬의 헌혈증이 대한축구협회로 전달돼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12일 "축구팬이 이광종 감독의 쾌유를 비는 내용의 편지와 헌혈증 10장을 보내왔다"며 "조만간 이 감독의 가족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편지를 보낸 축구팬은 자필로 "매일 수혈을 하시면서 혈액암 투병으로 힘드시겠지만 긍정적인 생각을 하셔서 이로운 호르몬 분비와 면역력으로 꼭! 건강을 되찾으셔서 U-22 축구대표팀을 다시 이끌어 주시길 기원합니다"라고 적었습니다.

이 감독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U-23 대표팀을 이끌고 금메달을 따낸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10월에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나설 U-23 대표팀의 사령탑으로 선임됐습니다.


하지만 이 감독은 최근 U-22 대표팀을 이끌고 태국에서 열리는 2015 킹스컵에 출전했다가 고열 증세로 지난달 29일 귀국했고, 병원에서 검진을 받은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은 뒤 스스로 사령탑에서 물러났습니다.

이 감독은 병원의 무균실에서 항암 치료를 받으면서 병마와 싸우고 있습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편지 내용을 축구협회 트위터에 올렸더니 자신의 헌혈증도 보내겠다는 축구팬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며 "축구팬들의 뜨거운 관심에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