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어린이대공원 맹수마을서 사육사 사자에게 물려 의식불명…왜?
입력 2015-02-12 16:13 
사진=MBN
'어린이대공원'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 맹수마을에서 12일 오후 2시53분께 사육사 김모 씨가 사자에게 물렸습니다.

김씨는 의식이 없는 채로 인근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어린이대공원에 따르면 동료직원 A씨가 점검차 맹수마을 사자 방사장에 들렀다가 다리 등 온몸 여러 군데를 물린 채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김씨를 발견해 119에 신고했습니다.

동물원 측은 사자가 있던 우리를 폐쇄하고 사자를 완전히 격리 조치했습니다. 현재 어린이대공원은 AI(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해 동물원 전체를 폐쇄했기 때문에 시민 관람객은 없었습니다.


소방 관계자는 "이미 현장에 도착했을 때 사육사와 사자가 분리된 상태였다"며 "해당 사육사는 의식이 없어 심폐소생술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1973년 개원한 어린이대공원은 지난 2006년부터 시민에게 무료개방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침팬지류, 코끼리, 열대동물 등을 포함 95종 4천100마리의 동물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동물원은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8일 오후 5시부터 임시휴장에 들어간 상태였습니다.

대공원 측에 따르면 사육사가 동물에게 물린 사고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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