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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전설’ 윌킨스 “내가 감독이면 2010년도 한국이 AG金”
입력 2015-02-12 13:25 
윌킨스가 ‘올림픽 명예의 전당’ 헌액 행사에서 촬영에 응하고 있다. 사진(미국 시카고)=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선수와 감독으로 모두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미국농구의 살아있는 전설 레니 윌킨스(78)가 한국대표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윌킨스는 2010년 제16회 광저우아시아경기대회 기술고문으로 한국과 인연을 맺었다.
미국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윌킨스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윌킨스는 나는 활동적인 사람이다. 단지 보는 것만으로는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면서 만약 내가 벤치에 앉았다면 광저우아시아경기대회에서 한국이 우승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시 한국은 결승전에서 중국에 71-77로 아깝게 졌다.
한국은 2002년 14회 부산아시아경기대회 금메달로 디펜딩 챔피언으로 임한 2006년 제15회 도하아시아경기대회에서 5위에 그쳤다. 이에 윌킨스를 기술고문으로 영입하는 등 절치부심하여 광저우아시아경기대회 준우승을 차지했고 2014년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서는 정상을 되찾았다.
역대 아시아경기대회에서 한국은 금4·은6·동3을 획득했다. 여기에 4위 2회까지 더하면 2006년 도하아시아경기대회 5위는 유일한 4위 미만 성적이자 최저 순위가 된다.
윌킨스가 ‘그레이트 스포츠 레전드 디너 행사에 참석하여 NBA 농구공에 사인하고 있다. 사진(미국 뉴욕)=AFPBBNews=News1

윌킨스는 현역 시절 포인트가드로 미국프로농구(NBA) 올스타 9회 선정에 빛난다. NBA 50주년 기념 위대한 50인에도 이름을 올렸다. 지도자로도 대성하여 NBA 우승과 올해의 감독상을 1번씩 경험했다. 1996 애틀랜타올림픽에서는 미국대표팀을 지휘하여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NBA는 1996년 창설 50주년을 기념하여 선수 50명과 감독 10명을 선정했다. 선수와 감독 모두 해당 명단에 포함된 윌킨스가 광저우아시아경기대회에서 한국대표팀을 지휘했다면 과연 어떤 경기력을 보여줬을까.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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