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가장 기부 많이 한 지하철역은…서울역, 명동역
입력 2015-02-12 12:00 

서울역(지하철 1호선)이 지난해 1회용 교통카드 보증금으로 모금한 기부액이 가장 많은 역으로 조사됐다.
12일 서울시 '2014년 지하철 일회용 교통카드 보증금 기부함 운영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총 2311만원이 모금됐다. 일회용 교통카드 기부는 서울시가 교통카드 회수율을 높이기 위해 2010년 12월 첫 도입했다. 지하철 역에 기부함을 설치해, 교통카드를 반납해 보증금을 찾아가지 않는 대신 그 돈을 불우이웃을 위해 쓰자는 취지다.
기부액이 가장 많은 역은 1호선 서울역(139만원)이었고, 공항철도 서울역(116만원), 4호선 명동역(53만원), 6호선 안암역(49만원), 2호선 선릉역(45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기부액은 전년 대비 2.4% 불어났다.
1·4호선, 경의선, 공항철도 등 4개 노선이 만나는 서울역에는 호선별로 기부함이 따로 설치돼 있어 모금액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역에서 만나는 노선을 합치면 총 271만원으로 전체 기부액의 11.7%를 차지했다.

일회용 교통카드를 제외하고 잔액이 남아있는 선불 교통카드와 현금 등 그밖의 기부액은 총 3126만원으로 집계됐다. 기타 기부액이 가장 많은 역은 2호선 신림역(177만원), 2호선 아현역(117만원), 4호선 숙대입구역(116만원), 7호선 반포역(106만원) 순이었다.
이원목 서울시 교통정책과장은 "일회용 교통카드 기부가 이제 시민들의 많은 관심 속에 생활 속 기부문화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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