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LG그룹 혁신한마당 개최…경영혁신 성공사례 공유
입력 2015-02-12 10:28 

LG그룹이 지난 11일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리조트에서 'LG혁신한마당' 행사를 열고 계열사들의 경영혁신활동 사례들을 공유, 수상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번 행사에는 구본무 LG 회장, 강유식 LG경영개발원 부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등 LG그룹 최고경영진 30여명이 총출동했다. 구 회장은 참석한 임직원 170여명에게 "산업간 경계를 허무는 창의적 발상으로 혁신을 전개해 나갈 것”과 "도전적인 목표를 세우고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만드는 것에 매진할 것”을 주문했다. 이용범 LG이노텍 사장은 특강을 갖고 시장을 선도하는 성과를 만들어내려면 조직에서 어떤 실행력을 확보해야 하는지 논했다.
LG그룹에서 최고의 혁신 사례에 수여되는 일등LG상은 LG전자의 고성능 스마트폰 G3가 가져갔다. 지난해 출시된 G3는 5.5인치 쿼드HD디스플레이에 유려한 디자인을 채택하고 레이저 오토 포커스, 노크코드 등의 기능으로 높은 인기를 얻었다. 지난해 LG전자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4위로 올라서고 무선사업부도 흑자로 전환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애플 아이폰 등 전세계 주요 스마트폰에 채용된 LG이노텍의 카메라 모듈 수율 혁신 사례도 일등LG상을 공동 수상했다. 카메라 모듈의 경우 좁쌀 크기의 500분의 1에 불과한 1마이크로미터(㎛) 수준의 먼지만으로도 불량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물 오염을 원천 차단하는 신공법을 도입해 수율을 끌어올렸다. 개발자부터 생산라인 담당자까지 전원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소통함으로써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즉시 개선한 것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에는 LG디스플레이 'UHD TV 패널', LG생활건강 궁중화장품 '후' LG유플러스 '비디오 LTE' 등 8개 부문이 선정됐다. UHD TV 패널은 지난 2014년 시장점유율 4%에서 지난해 28%로 늘려 1위를 달성한 점이, 궁중화장품 후는 고급화 전략으로 매출 4300억원을 올려 지난해 대비 두배 이상 성장한 점이, 비디오 LTE는 모바일 비디오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점이 각각 수상 이유로 꼽혔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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