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우조선해양, 日 MOL사 LNG선 수주
입력 2015-02-12 09:42 

대우조선해양이 일본 해운사 MOL로부터 18만㎥급 LNG운반선 1척을 수주했다고 12일 밝혔다.
수주한 선박은 길이 297.2m, 너비 46.4m 규모로 천연가스 재액화장치가 장착된 차세대 친환경 선박이다.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오는 2018년 인도될 예정이다.
MOL측에 인도된 후에는 유럽 최대 에너지 공급 기업인 독일 E.ON에 장기 용선될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조선해양과 MOL은 E.ON측 LNG 물량 운송 수요에 따라 또 다른 LNG선을 발주하는 옵션 계약도 체결했다.
E.ON과 첫 거래를 맺으며 유럽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데 성공한만큼 향후 가스 관련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사업기회가 창출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역대 최다인 37척의 LNG선을 수주한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들어서도 6척의 LNG선을 따내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수주 호조에 힘입어 2014년 수주잔량(12월 말 기준)이 523억 달러에 달해 2008년의 427억 달러를 넘어서는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발상의 전환을 통한 기술 개발로 전세계 고객사들로부터 인정받고 있다”며 "올해도 꾸준히 친환경·차세대 선박 기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정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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