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말싸움에 웃음소리까지…어수선한 증인 청문회
입력 2015-02-12 06:50  | 수정 2015-02-12 09:03
【 앵커멘트 】
어제(11일) 청문회에서는 특히, 증인과 참고인이 출석해 각종 의혹에 대한 검증이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말싸움이 벌어지고, 엉뚱한 답변에 관객석에서 웃음이 터지기도 했는데요.
국무총리 후보자를 검증하는 자리라고 하기엔 너무나 가벼운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옵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증인과 참고인이 출석한 청문회장은 시종일관 어수선한 분위기였습니다.

야당 위원과 증인 사이에선 'XX 씨'라며 이름을 부르는 등 감정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여보세요"
"'여보세요'라니요. 증인 강희철 씨, 여보세요라니요."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답하는 과정에선 증인의 말투와 답변 내용 때문에 관객석에서 웃음이 터지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홍종학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어제)
- "그 땅이 '베벌리 힐스'라고 해서 땅값이 엄청나게 올랐어요."

▶ 인터뷰 : 강희철 / 충청향우회 명예회장 (어제)
- "거기는요 가보시면요 그 지역에 뭐 아파트가 들어온다든지 공동묘지가 들어와야 하는데 내가 봤을 때는요 평생 가도 그런 게 들어올 자리가 아닙니다."

이 같은 증인의 태도를 야당 위원이 지적하면서 장내는 소란스러워졌고,

▶ 인터뷰 : 유성엽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어제)
- "강희철 증인의 태도와 모습을 보면서 이완구 후보가 참 훌륭한 사람이라고 보겠습니까, 저런 사람하고 사귀는 참 문제가 있는 사람이겠구나…."

급기야 위원장이 중재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한선교 / 인사청문특별위원장 (어제)
- "충청도 분들이 툭툭 내뱉는 언어 습관들이 있는데 이 자리에선 그러시면 안 돼요. 다시 한번 주의를 드리는데…."

MBN 뉴스 이동석입니다.
[jkpark@mbn.co.kr]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강두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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