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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경기 3골 2도움’ 그리즈만, ATM 최다득점자 되다
입력 2015-02-01 09:31 
그리즈만(7번)이 에이바르와의 라리가 원정경기에서 득점 후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고 있다. 사진(스페인 에이바르)=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공격수 앙투안 그리즈만(24·프랑스)이 입단 1년도 되지 않아 이번 시즌 소속팀 리그 최다득점자로 우뚝 섰다.
아틀레티코는 1일(이하 한국시간) SD 에이바르와의 2014-15 스페인 라리가 2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3-1로 이겼다. 그리즈만은 왼쪽 날개로 70분을 소화했다. 리그 12번째이자 이번 시즌 공식경기 20번째 선발출전이다.
경기 시작 7분 만에 그리즈만은 미드필더 라울 가르시아(29·스페인)의 도움을 페널티박스에서 왼발 선제골로 연결했다. 전반 23분에는 크로스로 공격수 마리오 만주키치(29·크로아티아)가 골 에어리어 앞에서 오른발 결승골을 넣도록 도왔다. 만주키치는 전반 25분 페널티박스에서 오른발 추가 골까지 넣었다. 후반 44분 속공 과정에서 실점했으나 승패와는 무관했다.
1골 1도움을 추가한 그리즈만은 2014-15 라리가 22경기 11골 3도움이 됐다. 경기당 57분만 뛰고도 90분당 공격포인트가 1.00이나 된다. 11골은 만주키치의 18경기 10골 2도움을 능가하는 이번 시즌 아틀레티코 득점 1위다. 최근 리그 2경기 3골 2도움으로 절정의 호조이기도 하다.
모든 공식전으로 범위를 넓히면 34경기 14골 6도움이 된다. 14골은 만주키치의 29경기 18골 2도움에 이은 최다득점 2위다. 그러나 그리즈만의 경기당 출전시간은 54.4분으로 만주키치(75.4분)의 72.1%에 불과하다. 그러면서 공격포인트 빈도는 90분당 0.97로 0.82인 만주키치보다 1.18배 높다.
그리즈만(7번)이 에이바르와의 라리가 원정경기에서 판정을 이해할 수 없다는 손짓과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스페인 에이바르)=AFPBBNews=News1
주 위치인 왼쪽 날개뿐 아니라 다양한 위치를 소화하는 것도 그리즈만의 장점이다. 2014-15시즌 처진 공격수와 중앙 공격수로 5경기씩 나왔고 공격형 미드필더로 2경기, 오른쪽 날개로도 1경기를 뛰었다.
아틀레티코는 2014년 7월 28일 이적료 3000만 유로(372억8910만 원)에 그리즈만을 영입했다. 아틀레티코 입단 전에는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202경기 52골 18도움으로 활약했다.
프랑스대표로는 A매치 14경기 5골 1도움이다. 경기당 54.8분을 뛰었고 90분당 공격포인트는 0.70으로 역시 수준급이다. 그리즈만은 2014 브라질월드컵에 참가하여 프랑스의 7위에 힘을 보탰다.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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