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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박태환 ‘남성호르몬’ 주사 투약 확인…주장 엇갈려
입력 2015-01-27 16:16 
사진= MBN뉴스
박태환
금지약물 양성반응 소식으로 충격을 주고 있는 한국 수영의 간판스타 ‘마린보이 박태환(26)선수가 근육강화제 성분이 포함된 남성호르몬 주사를 맞은 것으로 검찰조사 결과 밝혀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이두봉 부장검사)는 박태환에게 주사를 놓은 병원에서 진료기록을 확보하고 박태환을 비롯한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검찰은 박태환이 지난해 7월 말 서울 중구 소재 T병원에서 맞은 ‘네비도 주사제 때문에 도핑테스트에 걸린 것으로 보고 병원 측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를 검토 중이다.
문제가 된 ‘네비도는 남성호르몬의 일종으로 갱년기 치료 등에 쓰이는 주사제다. 검찰은 이 주사제에 근육강화제의 일종인 테스토스테론 성분이 포함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테스토스테론은 세계반도핑기구(WADA) 등에서 금지약물로 지정돼 있다.
검찰은 박태환이 주사제의 정확한 이름과 성분을 알지 못한 채 주사를 맞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 20일 박태환 측의 고소장을 접수하고 25일 박태환을 직접 불러 조사했다.
한편 T병원 측은 남성호르몬 수치를 높이기 위해 주사를 놨고 금지약물인지는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박태환 측은 주사의 성분 등을 수차례 확인했고 병원 측이 문제가 없는 주사라고 확인해줬다”고 밝혀 주장이 다소 엇갈리는 상태다.
[매경닷컴 MK스포츠 뉴스팀 mksports@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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