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월 소비자심리지수 4개월만에 하락세 멈춰…소비심리 바닥쳤나?
입력 2015-01-27 13:37 

소비자들이 느끼는 경제상황을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3개월만에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했다. 새해를 맞은 기대감에 악화 추세가 멈춘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소비자들의 심리상태가 좋은 상황은 아니라는 평가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2로 작년 12월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9월 107에서 10월 105, 11월 103, 12월 101까지 3개월 연속 떨어지던 지수가 추가 하락을 멈춘 것이다. 하락을 멈추긴 했지만 1월의 소비자 심리지수는 세월호 참사 여파로 심리가 위축된 작년 5월(104)보다도 낮은 상황이다.
소비자 심리지수는 2003∼2014년 장기 평균치를 기준(100)으로 삼아 이보다 수치가 크면 소비자 심리가 과거 평균보다는 낙관적이고 이보다 작으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정문갑 한은 통계조사팀 차장은 "과거에는 금융위기나 저축은행 사태 등 큰 충격이 있을 때에나 지수가 3∼4개월 연속 떨어졌다”면서 "새해를 맞은 기대감과 3개월 연속 하락에 따른 반등세 등이 작용해 지수가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세부항목의 경우 향후 경기전망CSI가 전월 85에서 90으로 가장 크게 개선됐다. 현재경기판단CSI(71→74)와 소비지출전망CSI(106→107), 가계수입전망CSI(100→101)도 상승했지만 현재생활형편CSI(89)는 변동이 없었고 생활형편전망CSI(98→97)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서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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