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日정부, IS 영상 먼저 파악하고 있었다
입력 2015-01-27 11:48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일본인 인질 한명을 살해한 가운데 일본 정부가 관련 영상을 보다 일찍 파악하고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 정부는 24일 밤 11시께 인터넷에 공개된 프리랜서 언론인 고토 겐지의 영상을 그보다 일찍 파악하고 있었으며 음성 내용도 알고 있었다고 익명의 정부 관계자가 밝혔다. 해당 영상은 고토 씨가 앞서 살해된 유카와 하루나의 사진을 들고 있으며 이슬람국가의 요구가 몸값에서 요르단 수감된 인질 맞교환으로 바뀌었다고 전달하는 내용이다.
일본 정부는 이날 오후 5시 반께 이 영상을 보고 요르단의 압둘라 국왕과 전화할 때 IS의 요구가 여성 사형수 석방으로 달라졌다고 전달했다. 통화는 약 20분간 진행됐다고 아사히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앞서 26일 기자회견에서 사전에 파악하고 있지 않았다고 부인한 바 있다.

아베 신조 내각은 인질의 조기 석방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현재 요르단 정부와 IS의 포로 교환 협상에 고토 겐지가 포함될 수 없는지 대응을 모색하고 있다.
하지만 요르단에선 인질로 잡힌 파일럿 방출을 최우선으로 하자는 집회가 열리고 있는 상황이다. 요르단 정부는 국내에서 부정적 의견이 만만치 않아 아직 일본인 인질 관련 공식 성명을 내지 않고 있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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