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성균관대 학부생 논문 국제 학술지 게재
입력 2015-01-27 10:54 

학부생이 쓴 논문이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
성균관대는 바이오메카트로닉스학과 4학년에 재학중인 허현무씨(25)의 논문이 지난 23일 SCI급 국제 학술지인 '응용 생체의학 저널'에 게재됐다고 27일 밝혔다.
대학원생이 SCI급 저널에 논문을 게재하는 일은 자주 있지만 학부생이 연구실에서 생활하면서 제1저자로 논문을 발표하는 것은 흔치 않다. 허 씨의 논문 제목은 '척추측만증 교정 수술 중 관성 센서를 이용한 척추의 비틀린 각도 측정에 관한 연구'로 수술 중 척추의 비틀린 각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는 알고리즘과 시스템을 개발한 내용을 담고 있다. 허 씨의 지도교수인 문정환 성균관대 바이오메카트로닉스학과 교수는 "논문을 통해 개발된 시스템을 실제 척추측만증 수술에 적용한다면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이차적인 부작용(어깨가 틀어지는 현상 등)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문 교수는 향후 이번 연구 결과를 임상 시험에 적용하는 연구를 진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허 씨는 이번 논문에서 소개한 기술과 관련된 두 편의 SCI급 논문을 투고했으며 현재 심사 중이다.
허 씨는 "졸업 이후 같은 학과의 대학원에 진학해 수술을 지원하는 시스템에 대한 공부를 더 해나가고 싶다”며 "많이 부족하지만 이 분야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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