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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결승 진출, 이정협 김영권 골…'자동문' 불명예 벗어나
입력 2015-01-27 08:56 
한국 이라크전 / 사진=아시안컵 트위터 공식계정


아시안컵 결승 진출, 이정협 김영권 골…'자동문' 불명예 벗어나

한국 축구 대표팀 중앙 수비수 김영권이 2015 아시안컵 4강전서 결승 골을 터뜨리며 홍명보 시절의 설움을 한번에 날렸습니다.

26일 호주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2015 호주 아시안컵 4강전에서 한국 축구 대표팀은 2-0으로 승리하고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한국은 전반 20분 터진 이정협(상주 상무)의 선제골로 앞서나가갔습니다.

이어 후반 5분 페널티지역 부근에서 높이 뜬 공을 이정협이 가슴으로 받으며 김영권에게 내줬습니다. 김영권은 기습적인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며 아시안컵 결승 진출 티켓을 따냈습니다.


앞서 김영권은 홍명보 전 대표팀 감독 시절 대인 방어보다 패싱력에 강점을 갖춘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와 함께 중앙 수비수로 등장했습니다.

하지만 김영권은 브라질 월드컵 알제리전서 뼈저린 패배를 맛봤습니다.

이에 팬들은 그에게 '자동문'이라는 별명을 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이날 쐐기포로 대표팀에 1988년 대회 이후 27년만의 결승행 티켓을 배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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