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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손흥민, 유효슛·키패스·피반칙 1위…골만 없었다
입력 2015-01-27 06:01 
손흥민(7번)이 이라크와의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상대의 집중견제를 받으며 공을 다루고 있다. 사진(호주 시드니)=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손흥민(23·바이어 레버쿠젠)이 A매치 2경기 연속골에는 실패했으나 활발한 공격으로 한국의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 진출에 공헌했다. 결승전은 오는 31일 오후 6시 호주 시드니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다.
한국은 26일 이라크와의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4-2-3-1 왼쪽 날개로 교체 없이 끝까지 뛰었다. 오만과의 A조 1차전(1-0 승)과 우즈베키스탄과의 준준결승(2-0승)에 이어 대회 3번째 풀타임이다.
전반 11분 손흥민은 공격형 미드필더 남태희(24·레크위야 SC)의 오른발 중거리 슛을 도왔다. 비록 공은 골문 오른쪽 위로 높이 떴으나 한국의 첫 슈팅이었다. 전반 19분에는 중앙선 근처에서 중앙 수비수 곽태휘(34·알힐랄)의 패스를 받아 전진 후 오른발 중거리 슛을 했으나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한국의 선제결승골도 시작은 손흥민이었다. 전반 20분 손흥민이 얻은 프리킥을 왼쪽 수비수 김진수(23·TSG 호펜하임)가 찼고 공격수 이정협(24·상주 상무)이 골 에어리어 선상에서 헤딩으로 1-0을 만들었다.
후반에도 손흥민의 공격은 계속됐다. 시작 2분 만에 직접프리킥을 찼으나 이라크 수비에 맞았다. 공격수 이근호(30·엘자이시)의 패스를 받아 후반 10분 페널티아크에서 오른발로 슛했으나 상대 골키퍼가 선방했다. 후반 37분에는 수비형 미드필더 기성용(26·스완지 시티)이 오른발 중거리 슛을 하도록 도왔으나 역시 이라크 골키퍼가 막았다.
손흥민은 이라크전에서 4차례 슛과 3번의 유효슈팅으로 한국 으뜸이었다. 선제골로 연결된 프리킥을 포함하여 모두 5번의 반칙유도로 역시 한국 출전선수 최다였다. 키 패스(슛 직전 패스) 2회로 팀 공동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패스성공률은 84.2%(32/38)였다.
손흥민(7번)이 이라크와의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태클하고 있다. 사진(호주 시드니)=AFPBBNews=News1
준결승에서 손흥민은 한국의 주포였고 상대가 반칙 없이는 막지 못할 정도로 위협적인 몸놀림을 보여줬다. 여기에 기회창출능력까지 팀 최상급이었다. 수비에도 공헌하여 4차례 태클성공은 한국 단독 2위다.
이라크전까지 손흥민은 2015 아시안컵 5경기 2골이 됐다. 경기당 86.4분을 소화하며 90분당 0.42골을 넣고 있다.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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