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국과도 악연'…고 김선일 살해한 무장단체가 IS 모체
입력 2015-01-25 19:40  | 수정 2015-01-25 20:38
【 앵커멘트 】
이슬람 과격단체 IS는 약 10년 전 이라크에서 피살된 고 김선일 씨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김 씨를 살해했던 무장단체가 IS의 모체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눈이 가려진 한 남성이 주황색 죄수복 차림으로 무릎을 꿇고 있습니다.

지난 2004년 이라크 이슬람 무장단체에 의해 납치돼 피살당한 고 김선일 씨입니다.

'유일신과 성전'으로 불린 이 조직은 김 씨를 붙잡은 뒤,

이라크 북부 아르빌에 주둔한 한국군의 철수를 요구하다 받아들여지지 않자 살해합니다.

그런데 김 씨를 살해한 이슬람 무장단체가 이슬람국가, IS의 전신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1999년 창설된 '유일신과 성전'이 '이라크 알 카에다'로 명칭를 바꾼 뒤

지난해 6월 이슬람국가라는 이름으로 조직을 개편한 겁니다.

미국 9·11 테러의 배후인 오사마 빈 라덴의 후계자이자 IS의 최고 지도자인 알 바그다디 등의 핵심 맴버들이 이 단체를 이끌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서정민 /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
- "(IS는) '유일신과 성전'에 뿌리를 두고 있는 조직입니다. 핵심 맴버들이 계속 이어져서 이슬람 국가가 됐습니다."

성전을 위해서라면 자폭테러는 물론 납치와 처형도 서슴지 않는 IS 만행에 한국과 일본도 희생양이 됐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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