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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도움’ 메시, 호날두 따라잡다…라리가 공동 1위
입력 2015-01-25 18:59  | 수정 2015-01-26 12:03
메시(10번)가 엘체와의 라리가 원정경기에서 골을 넣고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사진(스페인 엘체)=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FC 바르셀로나 간판스타 리오넬 메시(28·아르헨티나)가 드디어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포르투갈)의 리그 도움 개수를 따라잡았다.
바르셀로나는 엘체 CF와의 2014-15 스페인 라리가 20라운드 원정에서 6-0으로 대승했다. 메시는 선발 중앙 공격수로 교체 없이 끝까지 뛰었다. 리그 19번째이자 이번 시즌 공식경기 26번째 풀타임이다. 중앙 공격수로 18번째 선발 출전이기도 하다. 오른쪽 날개(9경기)와 공격형 미드필더(1경기)로도 나왔다.
메시는 2골 2도움으로 맹활약했다. 후반 8분 공격수 네이마르(23·브라질)가 유도한 페널티킥을 2분 후 성공하여 2-0을 만들었다. 후반 24·26분에는 스루패스로 네이마르가 2골을 몰아넣도록 도왔다. 수비수 마르크 바르트라(24·스페인)의 도움을 후반 43분 페널티박스에서 왼발슛으로 마무리하여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기도 했다.
2골 2도움을 추가한 메시는 2014-15 라리가 20경기 21골 12도움이 됐다. 경기당 87.8분을 소화했고 90분당 공격포인트는 1.69에 달한다. 12도움은 호날두의 18경기 28골 12도움과 함께 이번 시즌 라리가 도움 공동 1위다. 호날두는 아직 메시보다 출전시간(경기당 88.8분)과 공격포인트 빈도(90분당 2.25) 모두 앞서있다.
그래도 메시 입장에서는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를 수상하는 등 절정이었던 호날두의 2014-15시즌 전반기 활약을 후반기에 어느덧 가시권 안에 들 정도로 추격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메시의 호조와 호날두의 주춤함은 2015년 들어 확연하다.
메시(10번)가 엘체와의 라리가 원정경기에서 득점 후 네이마르(위)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스페인 엘체)=AFPBBNews=News1
메시의 2015년 공식전 기록은 6경기 8골 5도움이다. 경기당 82.3분을 소화했고 90분당 공격포인트는 무려 2.37에 달한다. 반면 호날두는 올해 6경기 4골 1도움에 그치고 있다. 90분당 공격포인트는 0.96으로 메시의 40.5%에 불과하다.
2014-15시즌 전체로 봐도 메시는 28경기 31골 16도움으로 호날두의 31경기 36골 17도움과 이제 5골 1도움 차이다. 경기당 출전시간(87.5분)은 호날두(83.9분)보다 많고 공격포인트 빈도(90분당 1.73)도 호날두의 94.1% 수준까지 올라왔다. 체력과 생산성 모두 호날두와 비교하기에 충분하다.
호날두는 발롱도르 수상 직후 5년간 연인관계였던 이리나 셰이크(29·러시아)와 결별하는 개인적인 아픔이 있었다. 여기에 코르도바 CF와의 라리가 20라운드 원정경기(2-1승)에서 후반 38분 퇴장을 당하는 불미스러운 일까지 생겼다. 상대 선수에 폭력을 가했기에 2경기 이상의 추가징계도 가능하다. 여러모로 메시의 노도와 같은 추격이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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