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회계법인 떠나는 회계사들
입력 2015-01-25 17:03 
회계법인을 떠나 공공기관이나 민간기업에 둥지를 트는 회계사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공인회계사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현재 공인회계사회 회원 1만7269명 중 휴업한 회원은 5965명으로 34.5%를 차지했다. 2013년(5439명)보다 9.7%나 늘어난 수치다.
2010년 전체 회원 1만3332명 중 3999명(29.9%)이던 휴업 회원은 2011년 4562명(32.4%), 2012년 4880명(32.5%), 2013년 5439명(32.7%)으로 증가하고 있다.
회계법인을 떠난 상당수 회계사는 새 직장으로 일반 기업을 택했다. 공인회계사회가 지난해 2월 휴업 회원 근무처를 집계한 결과 일반 민간기업 비중이 40.7%로 가장 높았고 은행이나 보험회사 등 금융기업이 26.3%로 2위를 차지했다. 정부기관(11.0%) 공기업(6.9%) 대학(6.3%) 법률사무소(5.5%) 등이 뒤를 이었다.
회계사가 회계법인을 떠나는 데는 보수가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한다. 수습을 마친 회계사 초임 연봉은 대략 4000만원, 5년차가 돼도 5000만~6000만원 선이다.
[용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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