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안전자산 선호에 金펀드 주간수익률 9.8%
입력 2015-01-25 17:01  | 수정 2015-01-25 19:10
유럽중앙은행(ECB)의 대규모 양적완화 결정에 금 펀드 투자자들이 활짝 웃었다. 올해 들어 스위스의 최저환율제 폐지에 이어 ECB의 양적완화 정책까지 이어지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최근 일주일 동안 가장 성과가 좋은 펀드는 ‘신한BNPP골드로 9.8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키움글로벌천연자원 ‘블랙록월드골드 ‘JP모간천연자원 ‘블랙록월드에너지 등 금 관련 펀드 5개가 모두 5% 이상 수익률로 전체 국내외 상위 10개 펀드에 포함됐다.
월가의 대표적인 비관론자인 마크 파버 파버리미티드 회장은 최근 스위스중앙은행(SNB)의 최저환율제 폐지와 관련해 중앙은행들의 행보가 매우 예측하기 어렵다”며 중앙은행에 대한 신뢰가 붕괴하면 금값이 올해 30%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 금값은 올해 들어 3주 만에 이미 트로이온스당 100달러 이상 올랐지만,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설명이다.
해외 지역별로 살펴보면 인도 지역이 4.89%의 수익률로 2주 연속 가장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인도중앙은행이 지난 15일 기준금리를 종전 8.0%에서 7.75%로 0.25%포인트 인하한 이후 인도 증시는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 20일 인도 경제에 대해 2017년까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국가 중 한 곳”이라고 평가하면서 투자심리를 더욱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연초 급락했던 유럽(3.89%)과 러시아(3.42%) 지역 펀드 수익률도 ECB의 양적완화 결정에 힘입어 큰 폭으로 반등했다. 개별 펀드로는 ‘KB스타유로인덱스(5.59%), ‘미래에셋러시아업종대표(5.15%) 등이 해외주식형 펀드 수익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주식형 펀드의 평균 주간 수익률은 0.63%로 3주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한화2.2배레버리지인덱스 펀드가 주간 수익률 1.94%로 국내주식형 펀드 가운데 가장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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