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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다리기 협상 ‘No’…포항, 연봉평가시스템 도입
입력 2015-01-25 15:19  | 수정 2015-01-25 17:03
포항 스틸러스는 선수연봉평가시스템을 도입해 연봉 협상을 일찍 마감했다. 사진=포항 스틸러스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1부리그)의 포항 스틸러스가 연봉 협상 테이블을 정리했다. 선수연봉평가시스템을 도입해 일찍이 마무리를 지었다.
지난해 중반부터 도입, 개발한 연봉평가시스템은 복잡하면서 다양한 항목을 적용해 종합적이 평가가 이뤄지게 했다. 단순히 출전 횟수, 출전 시간, 공격포인트 등의 기록에 따른 기초적인 연봉평가에서 벗어났다.
총 33가지의 세부 항목으로 이뤄져 선수 개인별 종합평가, 대내외적인 선수별 종합평점(구단평점, 연맹평점, 지도자평점 등) 및 기타 추가 항목 등을 적용했다. 이에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연봉 협상을 효율적으로 진행하게 됐다.
포항은 지난 10년간의 선수별 영상기록 및 빅데이터를 활용해 포지션별 평균 기록을 점수로 산정했다. 각 포지션마다 가중치를 다르게 둬 체계적인 기록 평가를 했다. 구단, 코칭스태프, 연맹의 경기별 평점과 매치 MOM, 라운드 베스트11, 구단 행사 참여 기여도, 대표팀 선발유무 등의 정성 평가와 플레잉 타임과 데드 타임, 연승과 연패에 따른 옵션 평가도 함께 적용했다.
포항의 선수연봉평가시스템은 올해 업그레이드된다. 선수 프로필, 경기별(대회, 시즌별) 평가 점수, 부상 내역, 팀 전체 및 선수 개인별 연봉과 수당 추이 등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적용할 예정이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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