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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 이끈 '차두리 효과'…님아, 가지 마오
입력 2015-01-25 14:35 
【 앵커멘트 】
요즘 시원시원하게 뛰는 차두리 덕분에 축구 볼 맛 난다고 하는 분들 많습니다.
그런데 이번 아시안컵이 차두리의 대표팀 은퇴 무대라고 합니다.
이대로 은퇴하기엔 참 아쉬운데요.
호주 시드니에서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35세의 나이가 믿기지 않는 '노장' 차두리의 폭발적인 질주.

단거리 육상 선수처럼, 70m를 8초 만에 돌파하자 상대 수비수는 지쳐 떨어져 나갑니다.

한국축구 불세출의 영웅인 아버지 차범근을 연상케 하는 독보적인 스피드와 돌파,

여기에 정확한 크로스까지.

차두리는 이번 아시안컵에서 2개의 도움을 올리며 대표팀이 4강에 오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습니다.

▶ 인터뷰 : 차두리 / 축구 대표팀 수비수
- "캬, 저 서른다섯 살인데 괜찮죠?"

훈련장에서도 분위기 메이커, 후배들이 믿고 따르는 맏형 역할을 120% 해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손흥민 / 축구 대표팀 공격수
- "(차두리가) 뒤에서 든든하게 받쳐주니까 저뿐만 아니라 어린 선수들이 편하게 경기하는 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차두리는 모레(26일) 이라크와의 4강전을 앞두고 가진 훈련에서도 '해피 바이러스'를 퍼트렸습니다.

▶ 스탠딩 : 국영호 / 기자 (호주 시드니)
- "차두리 효과에 대표팀은 이라크를 넘어 27년 만에 결승 진출을 노리고 있습니다. 시드니에서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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