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연매출 2천억 원…세계 1위 '조용한 강자'
입력 2015-01-18 19:40  | 수정 2015-01-18 20:39
【 앵커멘트 】
화재사고가 난 태양산업은 우리나라 뿐만 아나라 세계시장 점유율 1위의 휴대용 부탄가스업체입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주식회사 태양은 국내 대표 휴대용 부탄가스 '썬 연료'를 생산하는 업체로 1989년 설립됐습니다.

86년 아시안게임과 88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식당 창업이 크게 늘면서 휴대용 부탄가스 수요가 매년 10%를 웃돌던 시기입니다.

1997년 IMF 외환위기를 계기로 실직자들이 너도나도 식당 창업에 뛰어들면서 태양은 제2의 전성기를 맞았고, 4년 뒤인 2001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됩니다.

라디오 광고를 통해 널리 알려진 태양 제품의 광고음악은 선거 로고송으로도 활용되며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조강지처가 좋더라. 썬 연료가 좋더라.)

태양은 일본 고베 대지진이 발생한 1995년, 해외 진출의 발판을 마련합니다.


당시 전기와 가스가 끊기며 사회 기반시설이 무너져내린 일본에서 부탄가스는 생필품이나 다름없었습니다.

국내 휴대용 부탄가스 10개 중 7개, 세계 시장에서는 10개 중 6개가 태양의 제품입니다.

연매출 2천억 원 규모의 조용한 강자 주식회사 태양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중대 전환점을 맞았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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