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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에서 홈런치고 말도 타고' 스크린 스포츠의 진화
입력 2015-01-18 19:40  | 수정 2015-01-20 08:45
【 앵커멘트 】
요즘처럼 추운 겨울날 야구나 승마 같은 실외 스포츠는 엄두도 못 내실 텐데요.
실내에서도 생동감 있게 즐길 수 있는 가상 스크린 스포츠가 많이 생겼다고 합니다.
김동환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노래방처럼 5~6명이 앉을 수 있는 공간.

하지만 바로 앞 문을 열고 들어서면 투수의 투구 영상이 펼쳐지는 스크린에서 공이 날아옵니다.

실제 마운드 거리와 똑같은 18m에 구속도 110km 안팎이어서 진짜 타석에 선 느낌입니다.

레이저 센서가 타구의 속도와 방향을 초당 100만 컷으로 읽고 안타와 아웃 상황까지 판독해 줘 실제처럼 경기를 운영할 수 있습니다.


각종 장비를 갖춘 야구 동호인은 물론, 넥타이 차림의 직장인들도 언제든 야구와 회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류재춘 / 서울 독산동
- "남자들이 모이면 술 먹고 당구 하는 것밖에 할 게 없는데 새로운 문화가 생겨서 야구 좋아하는 남자로서 좋은 것 같아요."

귀족 스포츠라는 승마도 도심의 작은 공간 속으로 들어왔습니다.

스크린에 펼쳐지는 시원한 풍경을 보면서 실제 크기의 기계 말에 올라 산보와 승마, 장애물 경기까지 체험할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김동환 / 기자
- "말과 교감하지 못하면 움직임이 거칠어지는 특성까지 잘 구현했고요. 실제 말을 탄 것처럼 운동량도 상당합니다."

스크린 골프로 시작된 가상 스포츠 산업이 양궁과 사격까지 빠른 속도로 외연을 넓히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전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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