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동방문 나선 아베, 이집트 인프라에 25억달러 지원
입력 2015-01-18 17:03 

중동 순방에 나선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중동 지역 안정을 위해 25억달러(약 2조7000억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아베 총리는 17일 이집트의 수도 카이로를 방문해 중동 지역 안정화를 위한 인도적 지원과 사회 기반시설 정비 등을 위해 이같은 금융지원 계획을 밝혔다.
이번 순방에는 47개사 기업 간부들이 대거 동행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이번 기회에 이집트 공항, 배전, 지하철 등 인프라 부문 사업을 일본 기업들이 수주할 수 있도록 지원한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는 이날 연설에서 "이슬랍 급진세력으로 중동 정세가 불안해졌다”며 "중동 안정화를 위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테러와 대량살상 무기가 확산된다면 국제사회는 헤아릴 수 없는 손해를 입을 것”이라며 종파, 민족 대립 등과 관련해 중용을 중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아베 총리는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도 만나 중동 지역의 안정을 위해 서로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그는 지원 금액 중 2억 달러를 이슬람국가(IS) 대책 마련을 위해 내놓겠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이집트 방문에 이어 21일까지 요르단과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다. 19일에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하고 홀로코스트 기념관에서 연설도 계획하고 있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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