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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수상한 그녀’, 역대 한중합작 최고작 등극
입력 2015-01-18 13:1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영화 ‘수상한 그녀의 중국판인 영화 ‘20세여 다시 한 번이 개봉 9일 만에 역대 한중 합작 영화 최고 흥행작에 올랐다.
18일 CJ E&M에 따르면 ‘20세여 다시 한 번은 개봉 9일째인 16일, 누적 박스오피스 매출 2억84만 위안(약 348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종전 ‘이별계약이 가지고 있던 한중 합작 영화 최고 매출액인 1.93억 위안(약 337억 원, 중국 리서치 사이트 Enbase 기준)을 뛰어넘은 기록이다. CJ E&M은 역대 한중 합작 영화 1, 2위를 모두 보유한 투자배급사가 됐다.
‘20세여 다시 한 번은 개봉 이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박물관이 살아있다3, 서극 감독의 3D 대작 ‘지취위호산 등 쟁쟁한 경쟁작들을 제치고 8일 연속 줄곧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다.
‘20세여 다시 한 번은 CJ E&M이 ‘이별계약에 이어 두 번째로 내놓은 한중 합작 영화로, 2014년 한국에서 865만 흥행을 거둔 ‘수상한 그녀(2014년 1월 개봉)와 동시 기획된 글로벌 프로젝트다. 기존의 한중 합작 영화가 특정 한 국가 만을 메인 시장으로 놓고 기획된 데 반해, ‘20세여 다시 한 번은 하나의 아이템으로 양국 시장을 동시 공략하는 공동 기획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CJ E&M은 중국 외에도 ‘수상한 그녀를 모티브로 한 다수의 영화를 동남아권 국가와 합작으로 제작을 추진 중이다.

정태성 CJ E&M 영화사업부문 대표는 ‘수상한 그녀는 중국 외에도 국가별로 현지화 과정을 거친 뒤 여타 아시아권 국가에서도 새로운 작품으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20세여 다시 한 번은 스무살 처녀의 몸으로 돌아간 욕쟁이 칠순 할머니가 난생 처음 누리게 된 전성기를 그린 판타지 휴먼 코미디이다. ‘가족상속괴담(宅變)으로 2002년 이후 대만 박스오피스 최다 관객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진정도 감독이 연출했다.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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