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대통령 자택 폭파하겠다"…군경 긴급 출동
입력 2015-01-18 08:40  | 수정 2015-01-18 10:51
【 앵커멘트 】
'누군가 대통령의 자택을 폭파하려 한다'는 신고가 들어와 군과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결국 아무 일도 없었는데, 경찰은 누가 어떤 목적으로 이런 일을 벌였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도성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어제(17일) 오전 10시 50분쯤 112상황실로 한 남성이 전화를 걸어왔습니다.

'어떤 사람이 박근혜 대통령의 삼성동 자택을 폭파하려고 한다'는 신고였습니다.

누군가 SNS에 '오후 2시에 대통령 자택 폭파 예정'이라는 글을 올린 겁니다.

곧바로 100명에 가까운 경찰과 군 병력이 현장으로 향했습니다.


경찰특공대 폭발물처리반까지 출동했고, 폭파 예정시간인 오후 2시가 다가오면서 긴장감은 고조됐습니다.

▶ 인터뷰 : 경찰특공대 관계자
- "저희는 아무것도 모릅니다. 저희도 요청을 받아서 나온 것이기 때문에…."

하지만, 폭파 예정시간이 지나도록 별다른 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 스탠딩 : 이도성 / 기자
- "경찰과 군 병력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박 대통령 자택 주변에서 4시간 넘게 대기했습니다."

경찰과 군은 오후 4시가 넘어서야 현장에서 철수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관계자
- "'(대통령의) 삼성동 자택을 폭파하겠다는 내용이 사진과 함께 올라와 있다'는 신고가 와서…."

'오후 4시 20분엔 김기춘 비서실장 자택을 폭파할 예정'이라는 글도 올라 왔지만 역시 아무 일도 없었습니다.

경찰은 인터넷 IP와 신고자 진술 등을 바탕으로 협박 글을 올린 사람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취재: 박준영 기자,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원동주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