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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투수, 신인부터 베테랑까지 ‘가슴이 뛴다’
입력 2015-01-18 08:14 
지난 2013년 1월 22일 NC 다이노스는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 레이드파크 아넥스 필드에서 훈련을 가졌다. 노성호가 이민호의 불펜 투구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사진=MK스포츠 전성민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사막으로 떠난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선발투수 경쟁이 벌써부터 뜨겁다. 신인부터 베테랑까지 설레는 마음은 매한가지다.
NC는 지난 15일 인천공항을 통해 1차 전지 훈련지인 미국 애리조나 투산으로 떠났다. 선수단은 현지시간으로 16일 오전부터 첫 훈련에 돌입했다.
NC는 올 시즌 4-5선발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에 들어갔다. 최일언 투수 코치는 앞서 팀내 투수 자원 모두(원종현, 이혜천, 김진성 제외)에게 선발 경쟁을 시킬 것이라고 천명했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는 신인 투수 배재환(21)부터 베테랑 박명환(38)까지 모두에게 똑같은 기회가 돌아간다.

젊은 투수들은 패기로 맞선다. 선배들과 가슴 떨리는 경쟁을 앞두고 있지만, 꿈의 선발무대에 반드시 오르겠다는 각오다. 막내급인 배재환은 선배들과 당당히 겨루고 싶다. 선발 경쟁에서 당연히 4-5선발을 노리고 싶다”고 밝혔다. 2013년 NC에 입단한 배재환은 지난 한해 부상으로 경기를 제대로 뛰지 못했지만, 재활을 거쳐 현재는 몸 상태를 회복했다.
지난 시즌 어깨가 안 좋아 포스트시즌 명단에서 제외됐던 노성호(26)도 현재는 재활을 마친 상태다. 노성호는 마운드에서 자신의 역량을 모두 쏟아 부을 작정이다. 그는 올해 좋은 결과를 얻어 포스트시즌을 뛰고 싶다. 아팠을 때 그때 마음을 잊지 않겠다”고 굳게 다짐했다.
이민호(22) 역시 일단 후보군들이 많다. 그분들과 경쟁을 한다는 사실이 흥미롭다. 노성호 선수, 또 (나의 롤모델이기도 한) 손민한 선배도 경쟁 대상이다”라고 언급하며 선의의 경쟁을 예고했다.
지난 2014년 1월 28일 미국 애리조나 투산에서 NC 다이노스 투수 손민한과 박명환이 연습 중 진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2013년 10월 NC에 입단한 베테랑 박명환(38)도 신인의 마음처럼 떨린다. 박명환은 5년 만에 다시 선발 투수에 도전한다. 설렘을 느낀다”면서 후배들과의 뜨거운 경쟁을 내심 기다리고 있다. 그는 선발 로테이션이 무너질 경우가 있는데 그 때 내가 마운드를 지키고 싶다.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며 바람을 숨기지 않았다.
1996년 OB(현 두산)에 입단한 박명환은 프로야구에서 102승을 거두며 한국을 대표하는 투수로 이름을 날렸다. 올 시즌 재기를 꿈꾸는 박명환은 마지막 야구 인생을 불태울 생각이다.
[ksyreport@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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