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천 어린이집 아동 학대 또…남은 음식 억지로 먹게하다 머리를 '퍽'
입력 2015-01-13 21:57  | 수정 2015-01-14 08:24
인천 어린이집/ 사진=MBN
인천 어린이집 아동 학대 또…남은 음식 억지로 먹게하다 머리를 '퍽'

'인천 어린이집'

인천 어린이집에서 아동 학대 사건이 또 일어났습니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지난 8일 낮 12시 50분쯤 인천시 연수구의 한 어린이집 교실에서 자신의 딸 A양이 보육교사 B(여)씨에게 폭행당했다는 부모의 신고를 접수해 수사 중이라고 13일 밝혔습니다.

경찰이 확인한 어린이집 CC(폐쇄회로)TV 동영상에는 B씨가 원생들의 급식 판을 수거하는 과정에서 A양이 음식을 남긴 것을 보고 남은 음식을 먹게 하다가 A양이 뱉어내자 머리를 1차례 강하게 내리치는 장면이 담겨 있습니다.

서 있던 A양은 B씨로부터 폭행을 당한 뒤 바닥에 쓰러졌습니다.


경찰은 지난 12일 B씨를 불러 조사했으며, 추가 조사 뒤 아동복지법상 학대죄 적용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B씨는 폭행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이 어린이집에서 폭행이나 학대 행위가 지속적으로 있었다는 주장이 부모들 사이에서 제기돼 CCTV를 추가로 확보, 과거에도 이 같은 일이 있었는지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12월에도 인천의 한 어린이집에서 교사가 아이의 손을 때리고 팔을 잡아채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달려오는 아이를 붙잡아 들어올려 그대로 내던지는 행동도 한 것으로 전해지며 누리꾼의 분노를 일으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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