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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결승골’ 남태희, 태클·반칙유도 1위…만점 데뷔
입력 2015-01-13 19:56 
남태희(10번)가 쿠웨이트와의 아시안컵 A조 2차전에서 결승골을 넣고 김민우(8번)와 포옹하고 있다. 사진(호주 캔버라)=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남태희(24·레흐위야 SC)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데뷔전에서 데뷔골과 공수 맹활약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한국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쿠웨이트와의 2015 아시안컵 A조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남태희는 4-3-3 대형의 왼쪽 날개로 86분을 소화했다. 아시안컵 데뷔전이자 첫 선발이다. 전반 36분 오른쪽 수비수 차두리(35·FC 서울)의 역동적인 치고 달리기 후 크로스를 골 에어리어 선상에서 제공권 경합을 이겨내며 헤딩 선제결승골로 연결했다.
차두리와의 연계는 후반 14분 다시금 빛을 발했다. 남태희는 차두리의 공격 가담 후 패스를 받아 왼발 중거리 슛을 했으나 골문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중앙 공격수 이근호(30·알자이시)와도 시간이 갈수록 호흡이 살아났다. 남태희는 후반 19분 이근호가 오른발 중거리 슛을 하도록 도왔으나 수비에 막혔다. 후반 29분에는 이근호의 페널티박스 헤딩슛을 이끌었으나 유효슈팅이 되지는 못했다.
남태희(10번)가 쿠웨이트와의 아시안컵 A조 2차전에서 득점한 후 자축하고 있다. 6번은 박주호. 사진(호주 캔버라)=AFPBBNews=News1
통계회사 ‘옵타 스포츠를 보면 남태희는 아시안컵 2차전에서 1차례 유효슈팅과 2번의 키 패스(슛 직전 패스), 태클 3회와 4차례 반칙유도를 기록했다. 태클과 반칙유도 모두 한국 단독 1위다. 유효슈팅·키 패스·태클·반칙유도에 모두 성공한 쿠웨이트전 유일한 선수이기도 하다.
장기인 드리블 시도가 여러 차례 막히긴 했으나 패스성공률은 86.5%(32/37)로 공격 전개의 정교함은 수준급이었다.
쿠웨이트전 결승골은 A매치 18경기 만에 2번째 득점이자 남태희의 국제축구연맹(FIFA) 및 AFC 주관대회 첫 골이다. 기분 좋은 아시안컵 데뷔전을 치른 기세를 몰아 남은 대회 어떤 활약을 해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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