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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패스성공률 94%’ 기성용, 2경기 연속 90%↑
입력 2015-01-13 19:14  | 수정 2015-01-13 19:23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국가대표팀 주장 기성용(26·스완지 시티)이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2경기 연속 90%를 넘는 패스성공률을 보여줬다.
한국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쿠웨이트와의 2015 아시안컵 A조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기성용은 선발로 나와 교체 없이 끝까지 뛰었다. 오만과의 1차전(1-0승) 이후 2경기 연속 풀타임이다.
통계회사 ‘옵타 스포츠 공개자료를 보면 기성용은 쿠웨이트전에서 64번의 패스 중에서 4번만 실패하여 성공률 93.8%(60/64)를 기록했다. 이는 한국 1위이자 경기 유일의 90% 이상이다.
오만전에서 기성용의 패스 정확도는 무려 96.6%(84/87)였다. 패스유효 84회는 아시안컵 A~D조 1차전에 출전한 모든 선수 중에서 가장 많은 것이다.
기성용이 아시안컵 1차전에서 4-2-3-1 대형에서 2명의 수비형 미드필더 중 하나였다면 쿠웨이트전 역할은 좀 더 복잡했다. 기본적으로는 4-3-3에서 4백과 2명의 중앙 미드필더를 연결하는 단독 수비형 미드필더였다.
AFC 기록지에도 한국의 아시안컵 2차전은 4-3-3 대형으로 기재됐으나 선수 평균위치를 보면 기성용(16번)은 박주호(6번)와 함께 4-2-3-1의 수비형 미드필더 2명으로 볼 여지도 있다.
물론 이러한 전술적인 변화는 단독 수비형 미드필더로 뛴 시간이 많아진 기성용 입장에서는 어려움이 가중됨을 의미한다. 그러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정교한 패스로 정평이 난 기성용에게 아시안컵 조별리그는 좁았던 것 같다. 쿠웨이트전에서도 아시안컵 1차전과 큰 변화가 없는 정확한 공격 전개로 후방에서 패스의 활로를 열었다.
아시안컵 2차전에서 기성용은 반칙유도 2번과 1차례 태클 성공으로 쿠웨이트의 맥을 끊기도 했다. 대체불가의 중앙자원으로 꼽히는 기성용의 남은 대회 체력관리와 부상 회피는 나날이 중요해지고 있다.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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