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안산 인질극 4시간여 만에 종료, 전 남편·의붓딸 사망
입력 2015-01-13 17:24  | 수정 2015-01-14 17:39

‘안산 인질극
안산 인질극이 4시간여 만에 종료된 가운데 2명이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13일 오전 9시 46분쯤 경기도 안산시 본오동 한 다세대 주택에서 고교생 자녀 2명을 묶어둔 채 인질극을 벌였다.
경찰과 대치한 김 씨는 아내를 만나게 해 달라”고 요구하며 흉기로 자녀들을 위협했고 부인으로 알려진 여성이 전화로 김씨를 설득했지만 인질극은 끝나지 않아 결국 경찰이 특공대를 투입해 김 씨를 검거했다.
경찰이 검거 당시 전 남편이 현장에서 살해된 채 있었으며 사후경직 상태를 보아 하루 전인 지난 12일 살해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 씨와 부인은 재혼한 사이로 얼마 전부터 별거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김 씨가 인질로 잡은 딸 2명은 부인이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인질극으로 인해 병원으로 후송 중이던 의붓딸은 결국 병원 도착 전에 숨졌다.
경찰은 김 씨를 안산상록서로 옮겨 정확한 사건경위와 범행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나머지 딸 1명과 딸의 친구로 추정되는 10대 여고생 등 2명은 무사한 상태이나 정신적인 충격으로 아무런 진술을 하지 못하는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A씨도 충격이 심해 원스톱지원센터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고, 생존자 2명도 실어증에 걸린 것처럼 아무런 말을 못하고 있다”며 아직 사건경위나 인물들의 관계 등이 파악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김 씨를 안산상록서로 옮겨 정확한 사건경위와 범행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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