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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복귀’ 구로다, 日최초 40대 다승왕 가능?
입력 2015-01-13 15:26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빅리그의 오퍼를 뿌리치고 친정 히로시마 도요 카프로 복귀한 ‘의리남 구로다 히로키(40)가 일본 프로야구(NPB) 최초의 40대 다승왕이 될 수 있을까.
13일 일본 야구전문매체 ‘베이스볼킹은 올 시즌 40대 선수들의 활약을 예측하면서 구로다의 다승왕 가능성을 점쳤다. 이 매체에 따르면 올 시즌 NPB에서 뛰는 40대 이상 선수는 모두 21명이다. 8월 50세가 되는 야마모토 마사(주니치)를 시작으로 2000안타에 15개를 남기고 있는 와다 가즈히로 등 빼어난 활약을 펼치는 선수도 있다.
이중 구로다는 단연 돋보이는 40대 선수다. 다음달 만 40세가 되는 구로다는 빅리그에서도 충분히 통할만한 구위를 갖췄다는 평가다. 비록 의리 때문에 히로시마에 돌아왔지만, 그의 복귀로 히로시마는 센트럴리그 우승 후보로 뛰어올랐다. 만약 구로다가 다승왕까지 차지한다면 2005년 37세로 다승왕(15승)을 차지했던 한신의 시모야나기 츠요시를 크게 웃도는 기록이 된다.
구로다가 구위만 이어간다면 다승왕 가능성도 억지는 아니다. 히로시마는 지난해 팀타율 2할7푼2리, 팀득점 649점으로 모두 리그 2위를 차지했다. 한마디로 선발투수에 대한 득점 지원이 좋은 편이었다는 얘기다. ‘베이스볼킹도 타선이 올 시즌에도 지난 시즌과 변함이 없고, 구로다도 1 년간 안정된 투구를 보여줄 수 있다면 최다승 투수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과거 NPB에서 40대 선수로 타이틀 홀더를 차지한 선수는 1988년 40세 나이로 퍼시픽리그 홈런왕과 타점왕을 동시 석권한 가도타 히로미쓰와 1997 년 42 세에서 최우수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수상한 오노 유타카, 2008년 40세에 타점왕에 오른 타피 로즈가 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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