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백화점 모녀 갑질 사건' 주차요원 진술 "뺨을 맞지는 않았다"
입력 2015-01-13 15:02 
'백화점 모녀 갑질 사건' 당시 모녀와 처음 승강이를 벌인 뒤 무릎을 꿇었던 주차 요원이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해당 주차요원은 날씨가 추워 몸을 풀려고 주먹질을 했는데 오해가 생겼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13일 경기도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이번 사건의 직접적인 당사자인 백화점 아르바이트 주차 요원 A씨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 6일 A씨와 함께 모녀 앞에서 무릎을 꿇었던 백화점 아르바이트 주차 요원 3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한 바 있습니다.


A씨는 경찰에서 "날씨가 추워 몸을 풀려고 쉐도우 복싱 동작을 했는데 오해가 생겼다"면서도 "뺨을 맞지는 않았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50대 여성으로 알려진 모녀 중 어머니도 이번 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이후 필요하면 현장에 함께 있던 해당 여성의 딸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한편 '백화점에서 모녀 고객이 아르바이트 주차 요원의 무릎을 꿇리고 폭언했다'는 주장이 최근 한 인터넷 포털 사이트를 통해 알려져 '갑질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 사건은 지난달 27일 오후 3시30분께 현대백화점 부천 중동점 지하 4층 주차장에서 한 여성이 자신의 차량 시동을 건 채 쇼핑 중인 딸을 기다리자 주차 요원이 차량을 빼달라고 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여성이 차량을 빼지 않자 한 주차 요원이 주먹으로 허공을 가르는 듯한 행동을 했고, 이를 본 여성의 딸이 아르바이트 주차 요원들을 불러 무릎을 꿇게 하고 폭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그러나 모녀는 폭행 혐의에 대해 적극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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