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안산 인질극, 재혼녀 두 자녀 흉기로 위협…"별거 중인 아내 불러달라”
입력 2015-01-13 14:59  | 수정 2015-01-14 15:08

경기도 안산에서 40대 남성이 인질극을 벌이며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13일 경기 안산 상록경찰서에 따르면 인질극을 벌이고 있는 김모(47) 씨는 안산시 상록구 소재 자신이 거주하던 다세대주택 4층에서 "별거 중인 아내를 불러달라”며 고교생 자녀 2명을 붙잡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전 9시36분께 김씨의 아내 A씨로부터 "남편이 아이들을 붙잡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김씨는 고교생 자녀 2명을 흉기로 위협하며 경찰에게 "아내를 불러달라”고 요구했다. 이후 아내 A씨가 현장에 와서 전화로 인질극을 중단하라고 설득하자 김씨는 "집 안으로 들어오라”고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와 A씨는 재혼한 사이로, 인질인 고교생 2명은 A씨가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이들로 파악된다.
경찰은 "인질의 생명이 걸린 급박한 상황”이라며 현장을 통제하고 경력 수십 명을 배치해 비상상황에 대비하는 한편 서울지방경찰청에 경찰특공대를 요청했다.
안산 인질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안산 인질극, 무슨 일이냐” "안산 인질극, 왜 아이들 가지고 저러지?” "안산 인질극, 아이들 정말 무섭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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