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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한미약품, 제약·바이오 업종 최선호주…더 나빠질 것 없다”
입력 2015-01-13 13:36 

미래에셋증권이 올해 제약·바이오 업종 전망을 '맑음'으로 평한 뒤 최선호주로 한미약품을 꼽았다. 주가의 발목을 잡았던 요인들이 지난해 주가에 선반영돼 앞으로는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미래에셋증권은 13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제약·바이오를 비롯한 헬스케어 업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전망도 맑다”며 "수출 실적 호조와 고령 인구 증가에 따른 수요 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최선호주로는 한미약품을 꼽았다.
이종훈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미약품의 경우 과도한 연구개발비 지출 등에 따른 주가 하락 요인이 지난해 이미 반영됐다”며 "즉, 더 이상은 나빠질 것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한미약품은 현재 진행 중인 당뇨병 바이오베터(바이오신약의 효능을 개량한 약) '랩스엑세딘'의 임상 2상이 끝나면 라이센스 아웃(기술이전 계약)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라이센스 아웃이 성사되면 임상 3상에 필요한 연구개발비용이 절감돼 수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올해에는 국내에서 임상을 진행 중인 바이오시밀러(바이오 동등의약품) , 개량신약, 바이오베터 등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라이센스 아웃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제약사들이 연구개발 단계의 파이프라인을 기술제휴 방식으로 도입해 후기 임상과 판매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실적 상승을 노리고 있다”며 "이에 따라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다국적 제약사를 대상 라이센스 아웃이 증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가장 좋은 사례로 메디톡스와 미국 알러간의 차세대 보툴리눔톡신 이노톡신의 기술이전 제휴를 소개했다.
이밖에 빠르게 성장하는 신흥국 시장의 직접 수출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신흥국 시장은 1인당 보건비용 지출 역량은 낮지만 지출에 대한 개인 부담 비중은 높은 편”이라며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저렴하고 품질 경쟁력 있는 제네릭과 바이오시밀러가 늘어나는 의약품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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