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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선두’ 도로공사, 흥국생명 맞대결서 7연승 도전
입력 2015-01-13 06:01 
NH농협 2014-2015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7연승에 도전하는 한국도로공사.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6연승으로 단독선두를 질주중인 한국도로공사가 5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진 흥국생명을 상대로 연승 행진에 도전한다.
도로공사는 1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릴 NH농협 2014-2015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흥국생명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최근 경기력을 놓고 평가한다면 도로공사의 승리가 예상된다. 도로공사는 6연승의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는 탓에 분위기가 최고조에 달했다.
팀의 주득점원인 용병 니콜이 득점 부문에서 4위에 이름을 올렸지만, 퀵오픈 부문 1위인 문정원과 속공 3위인 정대영의 빠른 공격으로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여기에 세트 부문 1위인 세터 이효희의 정확한 토스와 함께 디그 2위 김해란의 빼어난 수비력도 연승 행진의 원동력으로 손꼽힌다.
도로공사는 최근 IBK기업은행, 현대건설과 3파전 양상인 선두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도 이번 경기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현재 1위를 달리고 있지만 불안한 선두다. 2위 IBK기업은행과 승점 1점, 3위 현대건설과는 2점차로 바짝 추격중이기 때문이다.

IBK기업은행은 14일 최하위 KGC인삼공사와 현대건설은 15일 5위 GS칼텍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도로공사가 이번 경기에서 3-1 이상으로 이겨 승점 3점을 보태야만 선두 자리를 지켜낼 수 있다.
반면 1라운드 단독선두였던 흥국생명의 추락은 끝이 없다. 2라운드부터 주춤하기 시작했던 흥국생명은 현재 8승9패 승점 24점으로 4위까지 밀려났다. 3위 현대건설과의 격차는 무려 승점 9점차다.
흥국생명은 총체적인 난조에 빠져있다. 팀의 승리를 이끌어야 할 용병 루크가 득점 부문 5위에 그치고 있다. 부진으로 시즌 중 팀을 떠난 GS칼텍스의 쎄라가 6위인 탓에 사실상 꼴찌인 셈이다.
여기에 상승세를 이끌었던 루키 이재영도 침체 분위기에 빠지면서 6개 팀 중 득점 부문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블로킹 부문도 최하위로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과연 흥국생명이 선두 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배구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yoo6120@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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