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슬람 풍자 논란 프랑스 만화잡지사 '샤를리 에브도' 테러…최소 11명 사망
입력 2015-01-07 21:38 
로켓발사기와 자동소총으로 무장한 이슬람계 추정 괴한들이 파리의 한 시사주간지 본사를 공격해 최소 11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다쳤습니다.

7일(현지 시각) 프랑스 AFP통신 등은 이날 오전 프랑스 파리에 있는 시사주간지 '샤를리 에브도(Charlie Hebdo)' 건물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나 최소 11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망자 가운데 최소 1명은 언론인이며, 부상자 가운데 5명은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AK소총과 유탄발사기로 무장하고 복면을 한 2명 이상의 괴한이 샤를리 에브도 건물 안으로 들어갔고, 몇 분 뒤 50차례 이상의 총성과 최소 한 차례의 폭발음이 들렸습니다. 이후 범인들은 인근의 차량을 탈취해 도주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사건 현장에 도착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수 주간 여러 차례의 테러 기도를 좌절시켰으나 (이번 테러로) 11명이 사망했다"고 확인했습니다.

샤를리 에브도는 2011년과 2012년 이슬람 선지자 무함마드의 만화를 게재해 수 차례 테러 위협을 받았던 풍자 전문 주간지입니다. 이슬람교에서는 무함마드를 그림으로 나타내는 것이 금기시되어 있습니다.

샤를리 에브도는 이 공격이 있기 수시간 전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 단체 이슬람국가(IS)의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 바그다디를 풍자하는 만화를 게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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