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연평도 포격 도발' 주범 고속 진급…왜?
입력 2015-01-07 19:40  | 수정 2015-01-07 20:54
【 앵커멘트 】
5년 전 북한의 연평도 포격을 주도했던 윤영식이라는 인물이 있습니다.
이번에 두 단계나 계급이 올랐는데, 별을 단 것도 눈에 띄지만 없던 자리까지 새로 만들어줬다고 합니다.
김민혁 기자가 배경을 짚어봤습니다.


【 기자 】
사격대회 지도로 올해 첫 군부대 시찰에 나선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

많은 장성들이 직접 김 제1위원장을 맞았지만, 유독 한 사람의 이름이 귀에 익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조선인민군 총참모장인 육군대장 리영길동지,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인 육군상장 서홍찬동지…조선인민군 총참모부 포병국장인 육군중장 '윤영식' 동지가 맞이하였습니다."

윤영식은 2010년 11월 연평도 포격을 주도했던 인물.

▶ 인터뷰 : 윤영식 / 당시 4군단 포병여단장
- "우리는 이명박 역적패당이 계속 못 되게 굴게 되면 이 방사포로 복수의 불벼락을 퍼부어 머리카락 한 올 남기지 않겠습니다."

당시 계급은 우리의 대령급인 대좌로, 지난해 4월에는 중장인 총참모부 포병국장으로 급속 승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북한 매체가 '총참모부 포병국장'이라는 직함을 언급한 것은 처음입니다.

김 제1위원장이 지난달에만 두 번이나 포병부대를 방문하는 등 집권 이후 포병 전력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면서 새로 만든 자리인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김 제1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은 지난해 말 여군부대에 이어 이번 시찰에도 동행해 핵심 실세로 자리 잡은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민혁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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