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날개 없는 천사' 패스트푸드 직원 선행 화제
입력 2015-01-07 19:40  | 수정 2015-01-07 20:56
【 앵커멘트 】
몸이 불편해 햄버거를 못 먹는 고객을 위해 먹기 좋게 직접 햄버거를 잘라주는 직원의 따뜻한 손길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타인에 대한 배려에 목말라 하는 우리 사회의 모습입니다.
이정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상위 0.1% 직원'이라는 제목으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진입니다.

한 패스트푸드 직원이 허리를 숙인 채 테이블에 앉은 손님을 도와주고 있습니다.

휠체어를 탄 손님은 거동이 불편한 듯 몸이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습니다.

글을 올린 누리꾼은 "참으로 멋진 장면을 봤다"며 "직원이 몸이 불편한 손님을 위해 음식을 잘라 입으로 넣어줬다"고 밝혔습니다.


또 "식사를 마칠 때까지 손님 옆을 지키다 매장 밖까지 바래다줬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도 감동 받은 건 손님을 배웅하고 와서 지은 직원의 미소였다"고 회상했습니다.

이 사연은 2006년 대구의 한 패스트푸드 매장에서 있었던 일로, 매장은 없어졌고 사진 속 직원도 이미 퇴사했지만, 온라인 상에서 빠르게 퍼져 나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송민진 / 서울 정릉동
- "이런 작은 일을 통해서 저희 마음이 조금 따뜻해지는 것 같아서 제일은 아니지만, 보람을 느꼈고요. 이런 일들이 곳곳에서 더 많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비록 9년 전 일이지만, 한 장의 사진이 상처입은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정석입니다. [ljs730221@naver.com]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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