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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준이 꼽은 올 시즌 키포인트 ‘제구력’
입력 2015-01-07 14:51  | 수정 2015-01-07 14:57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원익 기자] 최고 몸값 투수가 된 장원준(30)이 올 시즌 가장 중점을 둘 키포인트로 ‘제구력을 꼽았다.
장원준은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입단식에서 새로운 팀에서 2015시즌을 맞는 소감을 전했다. 가장 비싼 투수의 공식 탄생이다. 장원준은 지난 겨울 FA 투수 역대 최고액인 4년 총액 84억원을 받고 두산에 입단했다.
장원준은 일단 팀에서 저에게 기대하는 부분이 있기에 그만큼 성적을 내야 하기 때문에 그것에 걸맞게 열심히 하겠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올해 목표에 대해서는 일단 팀이 플레이오프 진출을 못했기 때문에 올해는 팀이 플레이오프를 넘어서 우승을 하는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군 제대 이후 첫해였던 2014시즌 장원준은 27경기서 10승9패 평균자책점 4.59를 기록했다. 타고투저였음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이었지만 기대치와 비교하면 다소 부진했던 것도 사실이다.
장원준은 2014시즌 전반기 경찰청에 있다보니 1군에 있던 시간과 2군에 있던 시간이 달라서 힘들었다. 이번 동계훈련은 체력훈련을 많이 해서 체력에 부족함이 없도록 그렇게 진행하고 있다”며 구질개발 보다는 제구력을 조금 더 가다듬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체력적으로 보완점을 많이 느꼈다는 설명인 동시에 제구력 개선에 중점을 두겠다는 목표다. 목표이닝도 잡았다. 장원준은 경기수가 늘어났기 때문에 최소한 170이닝은 던져야 될 것 같다”고 했다.

잠실구장을 홈으로 사용한다는 심리적인 편안함은 있다. 장원준은 잠실야구장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구장이다보니 장타에 대한 부담감이 없어서 던지는데 더 마음이 편한 부분이 있다”고 했다. 잠실 야구장이 두산을 선택하게 된 배경에도 포함 돼 있냐는 질문에는 그런 부분도 없잖아 있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올 시즌 시행될 높은 코스의 스트라이크존 확대에 대한 의견을 밝히면서 한 번더 제구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장원준은 일단 개인적으로는 높은 쪽 코스도 좋긴 한데 아무래도 높은 쪽은 위험하니까(실투 위험이 커서) 양 사이드쪽을 공략할 계획이다. 그렇지만 일단 스트라이크존이 늘어난다는 것은 투수 입장에서는 반가운 일”이라고 했다.
제구력 개선을 위해서 부족한 부분은 후배에게도 배울 계획이다. 두산 투수 중 어떤 투수에게 기술적인 조언을 받고 싶냐는 질문에 장원준은 두산에는 좋은 투수가 많은데 유희관 선수한테 어떻게 하면 제구력이 더 좋아질 수 있는지에 대해서 물어 볼 계획이다”라고 했다. 올 시즌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이 제구력 개선이라는 것을 한 번 더 강조한 것이다.
실제로 장원준은 지난해 리그에서 5번째로 많은 67개의 볼넷을 허용, 제구력면에서 아쉬움을 보였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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