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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영입희망’ 스트로트만, 복귀전 맹활약
입력 2015-01-07 12:45  | 수정 2015-01-07 13:07
스트로트만(왼쪽)이 우디네세와의 세리에 A 원정경기에서 상대와의 공 다툼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오른쪽은 로마 주장 프란체스코 토티. 사진(이탈리아 우디네)=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AS 로마 미드필더 케빈 스트로트만(25·네덜란드)이 풀타임 복귀전에서 자신이 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끈질긴 구애를 받고 있는지 입증했다.
로마는 6일(이하 한국시간) 우디네세 칼치오와의 2014-15 세리에 A 1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스트로트만은 선발 중앙 미드필더로 교체 없이 끝까지 뛰었다. 이번 시즌 처음이자 인터 밀란과의 2013-14시즌 26라운드 홈경기(0-0무) 이후 311일 만의 풀타임이다.
스트로트만은 십자인대 부상으로 2014년 3월 9일~11월 19일 총 30경기·255일을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확고한 주전이었던 네덜란드대표팀이 자신 없이도 2014 브라질월드컵 3위를 차지하는 것을 지켜봐야만 했다.
브라질월드컵에서 네덜란드를 지휘한 루이스 판할(64) 감독은 맨유 지휘봉을 잡고서도 스트로트만에 대한 관심을 끊지 않고 있다. 비록 우디네세전에서 공격포인트는 없었으나 통계회사 ‘옵타 스포츠 공개자료를 보면 13번이나 상대 공을 탈취하여 로마의 소유로 만드는 인상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이는 해당 분야에서 우디네세-로마 출전 28명 중 단연 으뜸이다.
현대축구의 중앙 미드필더는 왕성한 활동량과 폭넓은 공격 전개 관여가 요구된다. 스트로트만은 공 터치 50번으로 두 팀 선발 22명 중에 최다일 정도로 전반 45분 동안 돋보였다. 후반까지 합산해도 터치 86회로 경기 3위에 올랐다.
스트로트만이 맨시티와의 챔피언스리그 홈경기 시작에 앞서 몸을 풀고 있다. 사진(이탈리아 로마)=AFPBBNews=News1
로마는 2013년 7월 16일 이적료 1650만 유로(215억4009만 원)에 스트로트만을 영입했다. 입단 후 33경기 6골 7도움. 경기당 73.9분을 소화했고 90분당 공격포인트는 0.48이다. 중앙 미드필더가 주 위치로 수비형 미드필더도 가능하다. 네덜란드의 PSV 에인트호번(88경기 14골 28도움)과 스파르타 로테르담(84경기 11골 16도움)에서도 활약했다.
국가대표로는 A매치 25경기 3골 3도움이다. 로마 평균과 비교하면 출전시간(경기당 70.6분)과 골·도움 빈도(90분당 0.31) 모두 낮다. 스트로트만은 2012 유럽축구연맹선수권대회(유로 2012)에 참가했다.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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