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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조직개편…통화정책국 소속 금융시장부→금융시장국으로 확대
입력 2015-01-07 10:06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통화정책국 소속의 금융시장부를 금융시장국으로 확대 개편한다. 또 정책·조사·연구 기능 강화를 위해 통화정책국 내에 정책연구부를 만든다. 정책보좌관·공보관 직책도 신설한다.
한은은 중앙은행 본연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방향으로 이같이 조직을 정비한다고 7일 밝혔다.
우선 급변하는 국내외 금융시장의 움직임을 신속하게 파악해 통화신용정책의 유효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통화정책국내 금융시장부를 금융시장국으로 확대 개편한다.
아울러 현 자본시장팀을 채권시장팀·주식시장팀으로 분리해 자본시장에 대한 분석기능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통화신용정책·물가·금융안정에 대한 분석·연구를 강화하기 위해 부 조직을 부서 내에 신설한다.
구체적으로 통화신용정책의 수행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통화정책국내에 정책연구부를 신설한다. 정책연구부는 현 통화연구팀을 통화신용연구팀과 정책제도연구팀으로 분리, 통화신용정책 수단과 정책제도를 집중 연구하게 된다.
물가에 대한 심층 분석 및 연구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조사국내에 물가분석부도 신설한다. 물가분석부는 현 물가분석팀을 물가동향팀과 물가연구팀으로 분리해 물가상황 분석 및 장단기 물가전망, 물가안정목표 등 물가와 관련된 연구를 담당한다.
금융산업 전반의 잠재 리스크 점검을 위한 조사·분석업무의 양적·질적 제고를 위해 금융안정국(현 거시건전성분석국)내에 금융시스템분석부를 신설한다. 금융시스템분석부는 현 금융시스템연구팀을 은행분석팀과 비은행분석팀으로 분리해 은행 및 비은행 산업의 현안 및 잠재리스크 분석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부서 명칭 및 조직도 정비한다. 중앙은행의 금융안정 역할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현 거시건전성분석국을 한국은행법 목적조항의 용어인 금융안정국으로 명칭을 변경한다. 금융안정국은 법정보고서인 금융안정보고서 등을 통해 금융시스템 리스크 분석과 대응방안 제시, 글로벌 금융규제 도입을 위한 국내외 유관기관과의 협력 업무 등을 수행한다.
업무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현 대국·대팀제 조직을 일부 보완한다. 금융결제국내에 지급결제 동향분석 및 리스크 관리 업무를 관장하는 결제감시부를, 국제국내에 국제금융협력에 관한 기획 및 운영, 외환 ·국제금융에 대한 조사연구 업무를 관장하는 국제금융부를 설치한다.
전산정보국내에 회계, 결제, 경영, 정책시스템 등 내부 전산시스템 운영 업무를 관장하는 전산운영부도 설치한다.
더불어 기획협력국내 법규제도실에 중앙은행 및 금융법령, 소송사건 등을 전담할 금융법규팀과 일반법규팀을 신설하며, 법규실은 중앙은행제도 관련 업무가 통화정책국에서 이관되는 점을 반영해 법규제도실로 변경한다.
화폐 및 화폐제도 관련 조사·연구를 강화하기 위해 발권국내에 화폐연구팀도 신설한다.
경영지원 분야는 현 지역통할실의 일부 기능을 조정해 지역협력실로 명칭을 변경하고 통할기획팀과 지역협력팀을 지역협력조정팀으로 통합한다.
정책보좌관과 공보관 직책도 생긴다. 전행적 차원에서 접근할 필요성과 직무의 특수성이 높은 분야에 업무수행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집행간부가 직접 통할하는 신규 직책으로 정책보좌관과 공보관을 신설한다. 정책보좌관은 총재의 업무 수행에 필요한 정책과제에 대한 연구, 정부 및 국회 등 외부기관과의 업무협조, 국제협력 관련 보좌업무 등을 전문적으로 수행한다.
공보관은 한은의 입장을 대변하고 공보업무 전반을 총괄 지원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송두석 한은 기획협력국 조직관리팀 팀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금융시장과의 소통 원활화와 통화정책 관련 연구기능을 확충하는 한편 금융안정 기능을 보다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조직기반을 견고히 하는 데 역점을 뒀다”며 "1월말 정기인사 일정에 맞춰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매경닷컴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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