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초동 용의자 검거, 고급 아파트에 외제 차까지 소유…아내와 두 딸 왜 죽였나?
입력 2015-01-07 09:14 
서초동 용의자 검거/ 사진=MBN
서초동 용의자 검거, 고급 아파트에 외제 차까지 소유…아내와 두 딸 왜 죽였나?


'서초동 용의자 검거'

서초동 살해 용의자인 40대 가장이 검거된 가운데, 경찰이 아내와 두 딸을 살해한 범행 동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6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자택에서 아내와 두 딸을 살해한 뒤 도주했던 강모씨가 낮 12시 10분께 경북 문경시 농암면 종곡리 노상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앞서 강모씨는 범행 직후 강 씨는 자신이 가족을 죽였고 자신도 죽겠다며 경찰에 신고한 뒤 도주했습니다.

도주하던 강씨는 이날 낮 혼다 어코드 차량을 타고 농암면 인근 국도를 지나가다 농암파출소 소속 순찰차와 맞닥뜨렸습니다.

 
순찰차는 즉시 유턴했고, 1㎞가량 뒤쫓은 끝에 차량 앞을 가로막고 강씨를 검거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경찰은 실직 상태였던 강 씨가 생활고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강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책상 위에서 강 씨가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두 쪽짜리 메모를 발견했습니다.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지옥에서 죄값을 치르겠다는 내용입니다.

메모에는 생활고에 대한 내용도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이웃 주민은 "외제차 몰고 다니고 화목하고 경제적으로도. 전혀 이해를 못 하겠다"는 반응을 보입니다.

강 씨 집은 서울 강남에 위치한 싯가 10억 원 상당의 고급 아파트.

하지만, 경찰은 강 씨가 3년 전 회사를 그만두고 무직 상태로 지냈다고 밝혔습니다.

강 씨는 또 아파트를 담보로 거액을 대출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웃 주민은 또 "생활고가 있으면 요가학원 연 회원권을 끊을 수 없을 텐데. (딸이) 두 번이나 끊어서"라고 의아해했습니다.

보기와는 달리 남모른 생활고에 시달리던 강 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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