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보험 약관 가장 어려운 보험사 동부생명
입력 2015-01-07 08:52 
생명보험사

국내 보험사 가운데 보험 상품의 약관을 가장 쉽게 쓴 곳은 농협생명과 삼성생명이었고, 동부생명의 약관이 가장 이해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조사됐다.
7일 보험개발원이 금융위원회로부터 위임받아 실시한 '제8차 보험약관 이해도 평가결과'에 따르면 보험사 35곳의 보험약관 이해도 평균점수는 약 68.5점으로 '보통(60점 이상 80점 미만)' 등급 수준이었다.
보험개발원은 생명보험사 23곳에서는 현재 취급하는 암보험 상품을, 손해보험사 12곳에서는 작년 신계약 건수가 가장 많은 상품을 회사별 1건씩 골라 분석했다.
그 결과 생보사 평균점수는 70.4점으로 2012년 제4차 평가 때 61.4점보다 9.0점 상승해 약관 이해도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손보사의 경우 62.9점에서 66.7점으로 3.8점 상승했다.

보험사별 평가결과가 처음으로 공시된 이번 평가에서는 35곳을 통틀어 농협생명과 삼성생명 등 생보사 두 곳만 80점대를 받아 '우수' 등급을 받았다.
PCA생명, 현대라이프생명, 메트라이프생명, 흥국생명, 하나생명, BNP파리바카디프생명, IMG생명, 신한생명, 라이나생명, 동양생명은 70점대로 생보사 가운데 비교적 점수가 높았다.
알리안츠생명은 4차 평가 시 49.3점에서 이번에 69.9점으로 20.6점이 올라 큰 상승폭을 보였다.
반면 동부생명의 점수는 저조했다. 동부생명은 4차 평가보다 점수가 내려가 이번 평가에서 유일하게 60점 미만인 '미흡' 등급에 머물렀다.
손보사 가운데서는 메리츠화재와 NH농협손해보험, MG손해보험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롯데손해보험, LIG손해보험, 동부화재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매경닷컴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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