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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만에 새단장, 장충체육관 `어떻게 변했을까` [포토스토리]
입력 2015-01-07 08:01 
오는 17일 개관식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작업이 한창이다.
스포츠 스타들의 피와 땀이 서린 한국 스포츠의 메카 장충체육관이 52년 만에 새옷으로 갈아입었다.

1963년 국내 최초의 실내경기장으로 개관한 장충체육관은 박치기왕 김일 선수의 프로 레슬링 경기, 한국 최초의 프로 복싱 세계챔피언 김기수를 탄생시켰고, 12대 대통령을 선출한 체육관 선거가 치러진 장소이기도 하다.

또한 88올림픽 경기(유도, 태권도), 민속씨름, 농구대잔치 등 서울 시민의 추억을 고스란히 담으며 스포츠 역사를 써내려왔다.

이처럼 역사적 가치를 지닌 장충체육관이 시설 노후화로 지난 2012년 리모델링에 들어갔고 2년 6개월만에 기존의 역사성을 보전하면서 스포츠와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체육 복합시설로 재탄생 했다.

오는 17일 재개관을 앞두고 있는 장충체육관. 무엇이 어떻게 달라졌을까?

▶ 외관
돔 형상을 유지하며 주변경관과 조화로운 지붕 디자인이 눈에띈다.

돔 형상을 유지한 외관

▶규모
기존 지하 1층 지상 3층에서 지하 1층을 더 추가해 연면적 11,399.20㎡로 확대됐다. 또 체육관의 바닥 길이를 기존 36m에서 47m로 확대해 핸드볼을 포함한 모든 실내 구기 종목의 경기가 열릴 수 있게 됐다.
뮤지컬, 콘서트와 같은 대형 문화공연도 가능해졌다.

▶관람석
기존 4658석에서 151석 감소한 4507석이 채워졌다. 한국인 평균체형을 고려해 의자가 커졌기 때문이다.(좌석크기43cm -> 51cm) 또한 팔걸이 설치로 관람 편의를 개선했다.
한국인 표준체형에 맞게 설계된 최신식 좌석

▶시설
보조경기장(567㎡) 신설로 선수들의 훈련 공간을 마련했다.
지하에 한층을 더 증축하면서 보조경기장을 만들었다.

▶교통
주차공간은 더 협소해졌다. 기존 79면에서 16면 줄어든 63면이다. 공연이나 경기를 관람하려면 대중교통을 이용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지하철 3호선 동대입구역과 체육관 내부가 직접 연결되어 있다.
장충체육관에서 지하철로 연결된 통로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주차장은 옛날 그대로

[매경닷컴 MK스포츠(장충체육관)=천정환 기자 / jh1000@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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