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전방은 내가 지킨다"…'분소대전투병' 첫 입영
입력 2015-01-07 07:00 
【 앵커멘트 】
지난해 우리 군은 총기사고 등 대형사건으로 얼룩졌습니다.
이에 대한 개선책으로 전방부대에 자원입대하는 장병들에게 혜택을 주는 '분소대전투병' 제도를 도입했는데, 이들이 처음으로 입영해 훈련을 받았습니다.
김민혁 기자가 이들의 모습을 담아봤습니다.


【 기자 】
낮이나 밤이나 철책근무로 경계를 절대 늦출 수 없는 곳, 바로 최전방 'GOP'입니다.


지난해 6월 총기사고 등 GOP에서 사고가 잇따르면서, 우리 군의 기강은 떨어질 대로 떨어졌습니다.

이를 개선하고자 우리 군이 꺼낸 카드가 바로 '분소대전투병' 제도.

마지 못해 최전방에 배치되는 폐해를 줄이기 위해, 장병 일부를 자원자들 중에서 선발하는 겁니다.

이 '분소대전투병'들의 첫 입영이 어제(6일) 이뤄졌습니다.

신병교육대 전체 입소자 280여 명 중, 분소대전투병은 22명뿐.

무려 8대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들어왔습니다.

입영을 앞두고 목소리엔 자신감이 묻어납니다.

▶ 인터뷰 : 박수현 / 인천 연수구
- "남자라면 GOP 최전선에 갔다 와야 할 것 같아서 지원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혜택도 많고 자기 관리할 시간도 많은 것 같아서 지원했습니다. 국민 여러분 안심하십시오. "

분소대전투병들에겐 21개월 복무 동안 추가 휴가와 함께 2배가 넘게 인상된 수당이 지급될 예정입니다.

어제(6일) 입영을 시작으로 올해에만 1만여 명의 늠름한 장병들이 입대해 대한민국의 최전방을 지키게 됩니다.

MBN뉴스 김민혁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