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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페드로·스몰츠·비지오, 2015년 HOF 입성
입력 2015-01-07 04:03  | 수정 2015-01-07 13:28
랜디 존슨은 후보 입성 첫 해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2015년 명예의 전당 입성 멤버가 확정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7일(한국시간) ‘MLB 네트워크를 통해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의 명예의 전당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그 결과, 랜디 존슨, 페드로 마르티네스, 존 스몰츠, 크레이그 비지오 등 4명이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4명은 1995년 이후 가장 많은 수다. 투수 3명이 한꺼번에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존슨은 통산 618경기에서 303승 166패 평균자책점 3.29의 성적을 기록했다. 4135 1/3이닝을 던지며 4875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1995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았으며, 애리조나에서는 1998년부터 2002년까지 4년 연속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받았다. 2001년에는 커트 실링과 함께 원투펀치를 이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마르티네스는 통산 476경기에 등판, 219승 100패 평균자책점 2.93을 기록했다. 사이영상 수상 3회(1997, 1999-2000)를 기록했으며,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5시즌 1위(1996, 1999-2000, 2002-2003)에 올랐다. 2004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스몰츠는 통산 723경기에 출전, 213승 155패 평균자책점 3.33을 기록했다. 1996년 24승 8패 평균자책점 2.94의 성적으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받았다. 앞서 명예의 전당에 오른 그렉 매덕스, 톰 글래빈과 함께 애틀란타의 쓰리 펀치를 이루며 1990년대 팀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사이영상 수상 3회 경력에 빛나는 페드로 마르티네스는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다. 사진=ⓒAFPBBNews = News1
지난해 투표에서 득표율 0.2%가 부족해 명예의 전당 입성을 놓쳤던 비지오는 이번에 그 꿈을 이뤘다. 통산 2850경기에 출전, 3060안타 291홈런 1175타점 타율 0.281을 기록했다. 실버슬러거 5회(1989, 1994-1995, 1997-1998), 골드글러브 4회(1994-1997) 수상을 기록했다.
한편, 금지 약물에 연루됐거나 의심을 받고 있는 선수들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배리 본즈, 로저 클레멘스, 마크 맥과이어는 여전히 자격 기준에 못 미쳤다.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은 15번째 투표에서도 자격 획득에 실패하며 후보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번 투표에서 자격을 얻은 선수들은 오는 7월 명예의 전당에 공식 입성할 예정이다. 사진= MK스포츠 DB
이번 투표에서 자격을 얻은 선수들은 오는 7월 미국 뉴욕주 쿠퍼스타운에서 열리는 입회식을 통해 공식적으로 명예의 전당에 입회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황금시대 원로 위원회는 명예의 전당 입성자를 선정하지 못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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