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나흘째 대남비난 중단…정부 "행동으로 보여야"
입력 2015-01-04 19:40  | 수정 2015-01-04 20:56
【 앵커멘트 】
남북 정상회담 가능성을 언급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신년사 이후 북한이 대남비방을 나흘째 멈췄습니다.
대화 분위기를 깨지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되는데, 우리 정부는 북한이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31일 노동신문입니다.

시대착오적인 대결 정책, 썩은 정권 등 원색적인 표현을 써가며 한 면 전체를 대남 비방에 할애했습니다.

하지만,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의 신년사 이후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 인터뷰 : 김정은 /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1일)
- "분위기와 환경이 마련되는 데 따라 최고위급 회담도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나흘째 노동신문에는 대남 비방이 자취를 감췄고, 오늘은 김정은의 신년사가 남쪽에서도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는 기사까지 실렸습니다.


대남 매체 우리민족끼리도 비방을 멈춘 채 남북 관계 개선을 강조하는 글들을 다수 올렸습니다.

▶ 인터뷰(☎) : 박병광 /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 연구위원
- "(김정은이) 정상회담 등 대화 의지를 표명했기 때문에 그런 것을 실현하기 위한 명분 쌓기 차원에서라도 남한에 대한 비방을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통일부는 북한이 진정 대화를 원한다면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며, 우리 측의 대화 제의에 대한 답을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편집 : 최지훈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