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제17회 매경 증권인상…증권인대상 신한금융투자
입력 2015-01-04 17:20  | 수정 2015-01-04 21:19
신한금융투자(대표 강대석)가 제17회 매일경제 증권인상 대상(금융위원장상)을 수상했다.
매경 증권인상 심사위원회는 최근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기업금융 금상은 ‘레고랜드 프로젝트 등 새로운 기업금융 분야를 개척한 한국투자증권 프로젝트금융본부가 받았다. 자산운용 금상은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과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가 공동수상했다. 공로상은 연기금 주주권 강화 등 자본시장 변화에 힘써온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기업분석 금상은 서정연 신영증권 선임연구원, 투자전략 금상은 곽병열 현대증권 연구위원, IT혁신 금상은 대신증권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하지만 증권영업 분야에선 수상자를 내지 못했다.
심사는 이인형 자본시장연구원 부원장이 심사위원장을 맡았고 이동엽 금융감독원 부원장, 김원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남진웅 금융투자협회 부회장, 황인태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김정욱 매일경제신문 증권부장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시상식은 오는 14일 오전 10시 매경미디어센터 12층에서 열린다.
◆ 대상 = 신한금융투자는 영업능력, 리서치역량, 해외사업 개척 등 모든 분야에서 고른 점수를 받으며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리서치센터 업계에서 확고한 선두를 지켰고, 작년 3분기까지 910억원 순이익을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720억원)보다 29.5% 늘렸다. 선진형 PB 사업모델인 PWM센터(은행+증권)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공로도 인정받았다.

◆ 기업금융(금상) = 한국투자증권 프로젝트금융본부는 강원도가 추진하는 ‘레고랜드 조성사업에 참여해 영국법인 멀린으로부터 1억달러 이상 외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 프로젝트는 PF 자금조달을 통해 대규모 레저사업 재원을 조달한 국내 첫 사례로 평가받는다.
◆ 자산운용(금상)= 강방천 회장은 생소했던 가치투자 개념을 도입해 증권업 발전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이 2008년 출시한 주식형 펀드 3개는 작년 11월 말 기준 수익률이 54.9~116.6%에 달한다. 존 리 대표는 ‘1사 1펀드 ‘펀드 편입종목 회전율 감소 등 원칙을 주창해 새로운 변화를 일으켰다.
◆ 기업분석(금상)= 신영증권 서정연 선임연구원은 2011년 상반기 이후 2013년 하반기까지 한 번을 제외하고 매일경제 베스트 애널리스트 1위(섬유·의복)에 오른 주인공. 기업분석 분야에서 소외됐던 섬유·의복 영역을 개척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후강퉁에 대비해 처음으로 ‘섬유의복업 중국 유망주 분석자료를 펴낸 점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
◆ 투자전략(금상)= 현대증권 곽병열 연구위원은 리서치 분야에서 배당 실태와 정책 전망, 연기금 주주권 강화에 관한 보고서를 작성하는 등 이슈를 선제적으로 발굴한 공로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 퀀트 애널리스트(고배당 종목의 배당성향과 벨류에이션), 크레딧 애널리스트(고배당 종목의 재무적 특징 분석)와 협업을 통해 분석 틀의 완성도를 높인 점도 인정받았다.
◆ IT혁신(금상)= 대신증권은 온라인 주식거래 브랜드인 ‘크레온을 론칭해 모바일 기반 시스템(MTS)과 홈트레이딩 시스템(HTS) 분야를 통합관리한 점이 주효했다. 대신증권은 HTS 분야에서 수년 동안 업계 선두자리를 유지했고 모바일 부문도 투자자들이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이용하도록 만든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 공로상=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증권사 영업용순자본비율(NCR) 규제 완화와 연기금 주주권 강화 등 국내 자본시장에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사안들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했다는 점에서 공로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손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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