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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점 합작` 박병우·박지현, 외곽 지원 확실했다
입력 2015-01-04 16:01  | 수정 2015-01-04 17:00
4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 원주 동부 경기에서 원주 동부 박병우가 3점슛을 성공시킨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고양)=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고양) 전성민 기자] 원주 동부 가드들이 활발한 공격력을 보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동부는 4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15 KCC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71-67로 이겼다.
2연승을 달린 3위 동부는 22승11패가, 홈 8연패와 3연패 수렁에 동시에 빠진 오리온스는 17승16패가 됐다.
동부의 가드들이 공격을 이끈 경기였다. 3년차 가드 박병우는 3점슛 4개를 포함해 16점을 넣었다. 박지현은 14득점(3점슛 3개) 4리바운드로 제 몫을 다했다. 앤서니 리처드슨은 19점, 김주성이 8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

김주성은 382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조니 맥도웰과 함께 역대 통산 리바운드 공동 2위로 올라섰다.
경기 전 김영만 동부 감독은 오리온스와는 항상 시소게임을 펼쳤다. 오늘 경기도 마지막까지 힘든 경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경기는 김영만 감독의 예상대로 흘러갔다. 동부는 경기 초반 끌려가는 듯 했지만 곧바로 균형을 맞췄다. 동부는 가드들이 살아났다. 2쿼터까지 박병우와 박지현은 각각 3점슛 2개를 포함해 8점씩을 넣었다. 김주성도 7점을 넣으며 제 몫을 다했다. 동부는 35-20으로 기선을 완벽히 제압했다. 오리온스는 트로이 길렌워터의 골밑 득점에 의존했다.
3쿼터에서 두 팀은 치열하게 맞붙었다. 앤서니 리처드슨과 찰스 가르시아는 신경전을 펼치며 득점 레이스를 펼쳤다. 오리온스는 3쿼터 종료 4초전에 터진 이승현의 3점슛에 힘입어 46-53으로 추격에 성공했다.
오리온스는 4쿼터에 무섭게 타올랐다. 이승현의 2점, 허일영의 3점슛으로 추격에 나섰다. 오리온스는 이승현의 풋백과 가르시아의 속공 득점을 통해, 경기 종료 7분23초를 남겨 놓고 56-54로 역전에 성공했다. 가르시아는 경기 종료 6분을 남기고 5반칙을 당했다.
동부는 리처드슨의 중거리슛과 속공 상황에서 나온 박병우의 3점슛으로 62-58로 앞섰다. 이어 박병우는 개인기에 의한 2점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오리온스도 끈질겼다. 경기 종료 41초를 남기고 64-67로 따라붙었다.
동부는 이어진 공격에서 리처드슨의 외곽슛이 들어가지 않았지만 윤호영에게 공격 리바운드를 빼앗겼다. 리처드슨은 상대의 팀 파울에 의한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켰다. 이어 리처드슨이 두 개의 자유투를 모두 넣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창원 LG는 같은날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34점을 넣은 데이본 제퍼슨의 활약에 힘입어 77-59로 승리, 단독 7위로 올라섰다.
[ball@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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