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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사우디] 아시안컵 앞둔 '마지막 모의고사'
입력 2015-01-04 14:56  | 수정 2015-01-04 15:11
한국 사우디/ 사진=MK스포츠
한국 사우디, 아시안컵 앞둔 '마지막 모의고사'

'한국 사우디' '대한민국 사우디'

아시안컵을 앞두고 마지막 국가대표 평가전인 한국과 사우디 전이 열립니다.

개막까지 닷새가 남은 상황에서 결과 보다는 내용이 더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이긴다 해도 아시안컵 본선에서 1승이 추가되는 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한국은 55년 만에 우승을 목표로 아시안컵에 참가하는데 사우디아라비아전 승리로 사기를 끌어올릴 필요가 있습니다.


한국은 그동안 아시아에서 '톱 레벨'을 자처했으나 실상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2012년 9월 이후 아시아축구연맹(AFC) 가맹국과 가진 12번의 A매치에서 3승 4무 5패를 기록했습니다. 카타르(2-1), 우즈베키스탄(1-0), 요르단(1-0)을 이겼는데 모두 진땀을 흘렸습니다. 종료 직전 운 좋게 결승골을 넣거나(카타르전) 자책골에 편승해(우즈베키스탄) 웃어야 했습니다.

골도 부족했습니다. 상대는 한국을 만나면 라인을 내리고 밀집수비를 펼친 경우가 많았습니다. 한국은 높은 볼 점유율 속에 몰아붙였으나 골 결정력 부족을 드러냈습니다. 12번의 A매치에서 득점은 8골에 그쳤습니다. 경기당 평균 0.67골입니다.

슈틸리케 감독 체제에서 치른 요르단전(1-0) 및 이란전(0-1)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슈틸리케 감독의 말대로 높은 볼 점유율 속에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갔으나 결과가 아주 만족스럽진 않았습니다.

때문에 사우디아라비아전이 중요합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결과와 내용을 모두 잡아 좋은 경기력을 펼칠 경우 아시안컵에 대한 자신감이 커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전은 아시안컵 본선에서 겨룰 오만, 쿠웨이트를 대비한 처방전의 성격도 갖고 있습니다. 오늘 경기의 승리는 자신감 회복을 위한 밑거름이면서 55년 만에 우승을 향한 첫번째 단추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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